선 하나를 제대로 긋기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다른 곳에서 5만원 이벤트를 하면
자신도  그 가격에 맞춰야하는게 맞느냐고



타투를  하기 위해서 겪어야했던 경제적인 어려움
어떤 장비는 어떤 특성이 있는지
셋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라인을 잘 그으려면
명암을 잘 넣으려면
데미지가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본인과 손님에게 편한 작업환경과 위생
도안 창작의 고통
한국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오는 압박감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등

심리적 육체적 환경적으로 느끼는 모든것을
극복하고 지금도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가 아는 타투이스트들이고
어느 누구 하나 편하고 쉽게 올라간 사람은
없을거란 생각이 든다

나와 같은 초심자들은 고민없이 쉽게 가려거나
돈을 쫒는다면 절대 그런 작업자가 될 수 없고
가격이 싼 곳만을 찾거나 작업자에 대한 예의없이
결과물만 찾는다면 타투 후의 만족감은
오래가지 못할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장르가 어떻고 누가 잘하고 어딘 얼마며
가끔 올라오는 욕나오는 질문들은
마트에서 공산품 살 때나 하는 소리로 들리니
욕을 먹는거겠고 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조금 아는 사람들까지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타투가 예술이라면 아니 예술이 아니라고 해도
결국엔 즐거움을 위한  취미로 볼 수 있는데
어떻게 잘 즐기느냐를 고민 하기 보다
그냥 하고나서 아 타투했다 이걸로 만족하거나
말로만 이건 최고고 이건 최악이고
피부 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상처를 주는 말이 많은게 아닌가 아쉽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받을 수도 있고
멀어도 여행하며 찾아가 받을 수도 있고
개인의 의미나 좋아하는 것을 받을 수도 있고
타투에 대한 생각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과
어울릴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
타투를 하는 이유와 즐기는 방법은 다양한데
돈과 퀄리티만 따지는건 너무 일차원적인거 같다


나는 타투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반인에 비해
조금 더 특별하고 열려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고싶은데
가식적이지 않은 것과 매너없는 것을 혼동하는
양아치들도 많은게 사실인듯하다



그냥 갑자기 간만에 잉여력이 돋아서 길게 쓰게됐는데
아무튼 새삼 내게 타투해준 사람들이 고맙고
이제까지 문신이야기 하면서 재밌었던거 만큼
앞으로도 타투 덕분에 즐거웠으면 하는 바램으로..
ㅎㅎㅎ



작업자나 매니아나 양심에 비춰봤을 때
찔리지 않고 뭐가 좋은건지 한번만 생각한다면
문신은 즐겁습니다